민주·한국당과 따로 가는 文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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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형 기자
입력 2019-04-0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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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 文대통령 지지율 1.6%P 상승한 47.7%…"김학의 수사 지시 및 한·미 정상회담"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제1·2당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 전환은 이른바 '김학의 동영상 CD'를 둘러싼 공방 확대와 한·미 정상회담 개최 소식 이후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과 달리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동반 하락은 대치 정국의 장기화로 일부 지지층이 무당층으로 이동한 결과로 보인다.

◆인청에 하락한 文지지율, 주 후반 상승 전환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추세. [사진=리얼미터 제공 ]


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달 22∼29일까지 닷새간 전국 성인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한 3월 4주 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47.7%(매우 잘함 24.3%, 잘하는 편 23.4%)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0%포인트 하락한 46.2%(매우 잘못함 31.4%, 잘못하는 편 14.8%)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5%포인트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1%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 추세와 관련해 "주중집계(지난달 25∼27일)까지는 인사청문회에서 장관 후보자 자질 논란이 확대되면서 내림세를 보였으나 주 후반에는 다시 반등했다"라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간의 '김학의 차관 동영상 CD' 진실 공방 보도와 한·미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22일 45.8%(부정평가 48.1%)에서 '김연철·문성혁·박양우 인사청문회'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영장기각 관련 보도가 확대한 같은 달 25일 45.7%(부정평가 48.6%)로 하락했다.

하지만 ‘김학의 성(性) 비위 의혹’ 논란이 지속한 지난달 27일과 박 후보자와 황 대표 간 공방이 극에 달했던 28일에는 각각 46.2%(부정평가 48.5%)와 50.0%(부정평가 43.9%)로 상승했다.

◆文대통령 지지율, PK·40대·무당층 상승 폭↑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5.8%→43.4%, 부정평가 49.0%) △경기·인천(49.1%→52.3%, 부정평가 42.1%), 연령별로는 △40대(58.2%→63.5%, 부정평가 32.5%) △20대(45.7%→48.6%, 부정평가 41.7%), 직업별로는 △노동직(40.0%→50.1%, 부정평가 44.5%) △학생(42.6%→46.3%, 부정평가 46.9%)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1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지난달 22∼29일까지 닷새간 조사한 3월 4주 차 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47.7%(매우 잘함 24.3%, 잘하는 편 23.4%)를 기록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지지정당별로는 △민주평화당 지지층(50.5%→61.0%, 부정평가 32.4%) △무당층(20.8%→27.4%, 부정평가 53.1%) △정의당 지지층(67.8%→70.8%, 부정평가 25.9%),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71.1%→75.2%, 부정평가 21.1%) 등에서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39.4%→29.6%, 부정평가 60.6%) △서울(48.6%→43.5%, 부정평가 50.4%), △30대(58.4%→52.7%, 부정평가 41.9%) △무직(39.0%→36.2%, 부정평가 51.9%) △바른미래당 지지층(25.2%→21.5%, 부정평가 66.8%) △보수층(23.7%→15.6%, 부정평가 81.2%) 등에서는 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37.2%를 기록했다. 한국당도 같은 기간 1.2%포인트 내린 30.1%로 조사됐다.

이어 정의당 8.0%, 바른미래당 5.9%, 민주평화당 2.5% 등의 순이었다. 무당층은 같은 기간 1.8%포인트 오른 14.6%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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