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대선 코디미언 출신 젤렌스키 출구조사 1위…결선투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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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4-0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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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에서 코미디언 출신 정치 신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돌풍을 일으켰다. 31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출구조사에서 젤렌스키는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위는 페트로 포로셴코 현 대통령이 차지했다. 

우크라이나 '민주 제안' 펀드와 키예프 국제사회학연구소, 우크라이나 경제·정치 연구센터 등이 함께 실시한 '국가 출구조사'에 따르면 젤렌스키가 30.4%, 포로셴코가 17.8%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외신은 전했다. 

세 번째 대선에 도전한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는 14.2%의 득표율로 결선 진출에는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TV 채널 '112 우크라이나'와 '뉴스원'의 출구조사에서도 젤렌스키 후보가 30.7%, 포로셴코 대통령이 18.6%, 티모셴코 전 총리가 13.9%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다른 출구조사에서도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다. 

우크라이나 선거법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50% 이상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상위 득표자 2명이 2차 결선투표를 치러 다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결선투표는 오는 4월 21일이다. 

젤렌스키는 출구조사 결과가 알려진 뒤 1위 차지에 대한 기쁨을 표시했다. 그러나 2차 결선투표에서 티모셴코와 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정했다. 

2위를 차지한 포로셴코 대통령은 출구조사 결과와 관련해 결선 진출을 가능하게 해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노선을 지지해준 유권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투표율은 63.9%로 잠정 집계됐다.

 

러시아와 서방이 세력 대결을 펼치는 옛 소련 국가 우크라이나에서 31일(현지시간) 대선이 치러졌다. 투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유력 대선 후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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