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우, 9년만에 '대우' 꼬리표 뗀다…포스코인터내셔널로 재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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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9-03-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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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포스코타워서 정기 주총 통해 확정

  • 종합상사 정체성 및 그룹 통일성 강화 목적

  • 올해 LNG 사업 및 철강 및 식량 트레이딩 박차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이 18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열린 사명변경 제막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대우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포스코그룹 편입 9년 만에 '대우' 브랜드를 완전히 떼는 셈이다.

18일 포스코대우는 인천 연수구 포스코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 사명에서 '대우'를 완전히 떼는 것은 1967년 창립 52년 만이다. 포스코대우는 1967년 대우실업으로 출발, 2010년 포스코그룹에 편입된 바 있다.

김영상 포스코인터내서널 사장은 "오늘 출범은 포스코그룹사로서의 일체감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그룹 해외사업 시너지 창출과 선도에 매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업의 본연인 창조와 도전 정신으로 세계 곳곳에서 그룹의 미래가치를 키워나가 포스코그룹의 자랑스러운 이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자"고 말했다.

◆포스코그룹과 일체감 키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사명 변경을 통해 글로벌 종합상사로서의 정체성을 보다 강화하는 한편 포스코그룹과의 일체감을 키워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임원 인사에서 포스코 출신 10명이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배치되면서 이목을 끌기도 했다. 특히 포스코대우가 주력하고 있는 철강 및 신성장 사업과 관련된 분야의 요직을 포스코 인사들이 대거 꿰차면서 눈길을 끌었다.

당시 황보원 포스코 인재경영실장(전무)이 포스코대우 열연사업실장에, 김광수 포스코 철강사업본부 철강사업전략실장(전무)은 포스코대우 국내철강본부장에 임명됐다.

◆글로벌 종합사업회사 향해 재도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랜 기간 축적한 사업 노하우와 80여개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종합사업회사를 향해 도약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의 강화와 통상 마찰 등이 불거진 2017년과 지난해에도 에너지 사업과 철강 및 식량 트레이딩을 기반으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엔 액화천연가스(LNG), 식량 사업 등 핵심사업 밸류체인 강화를 통한 신성장동력 기반 구축 및 트레이딩 사업 수익성 제고를 통해 실적 향상에 박차를 가한다.

에너지사업 분야에서는 100대 개혁 과제 중 그룹 차원의 육성 사업으로 지목된 LNG 사업을 주도하게 된다. 이에 따라 미얀마 가스전 2단계 및 추가 가스전 개발, 그룹 통합 구매를 통한 LNG 트레이딩 확대, LNG 터미널 연계 민자발전 사업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해 '가스 투 파워' 사업 모델을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식량 사업 강화를 통해 연간 500만t 판매 체제 또한 구축한다. 이를 위해 포스코대우는 지난달 13일 우크라이나 물류기업 오렉심 그룹과의 지분 인수 계약을 통해 올해 7월 준공 예정인 현지 곡물 수출터미널의 운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곡물사업 또한 더욱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정기주총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배당을 600원으로 확정했다. 사내이사로 김영상 사장, 기타비상무이사로 정탁 포스코 마케팅본부장을 재선임했다. 노민용 경영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로, 권수영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와 김흥수 김앤장 법률사무소 상근 고문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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