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하하라" 美 백악관 경제위원장 연준에 노골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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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3-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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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들로 "정책금리 50bp 내리길 바란다"

  • 트럼프 "연준이 금리 올리지 않았다면 GDP, 증시 모두 좋았을것"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경제참모로 불리는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노골적으로 정책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박을 가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인터넷매체 액시오스, 경제매체 CNBC 인터뷰에서 연준이 정책금리를 50bp(0.5%포인트) 내리길 바란다는 입장을 잇달아 말했다.

그는 "연준은 정책금리를 2% 위로 올려선 안 됐다"고도 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0%다.

커들로 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약세 요인이 많다"며 "나는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지만, 경제 회복에 위협을 주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 동안 연준을 공격해왔지만 커들로 위원장의 이날 언급은 가장 노골적이라고 지적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사진=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연준을 또 한 차례 공격했다. 그는 트윗에서 “물가 상승이 매우 작기 때문에 연준이 실수로 금리를 올리지 않고 터무니없는 시점에 양적 긴축을 하지 않았다면 3.0%의 GDP와 주식시장이 모두 훨씬 높아졌을 것이고 세계 시장은 훨씬 나은 상황에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총 네 차례 기준금리를 올린 연준을 향해 '미국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며 줄곧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로 지명할 예정인 스티븐 무어도 앞서 27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지난해 금리를 인상한 것은 실수"라며 "지금 당장 정책금리를 50bp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연준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성명에서 기존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 문구를 삭제하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어 지난 20일 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하며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을 예고했다. 또 긴축 통화정책의 일환으로 진행하던 보유자산 축소와 관련해서도 5월부터 규모를 줄여 9월 말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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