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4당, 김의겸 靑대변인 사퇴에 맹폭…고개 숙인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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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19-03-2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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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른미래 “아내 탓 치졸” 비판

자유한국당 등 여야 4당은 29일 고가 건물 매입 논란에 휩싸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사퇴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일제히 비판했다.

김 대변인 거취에 대해 우려 입장을 청와대에 전달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여러 경로를 통해 김 대변인에 대해 청와대에 우려를 전달했다”면서 “오늘 비공개 최고위회의에서 그러한 우려들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이미 청와대에서도 어제부터 이 사안을 검토했고, 본인이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변인 사퇴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참모 관리를 제대로 못 한 문 대통령은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이런 사례가 또 있는지 전수조사를 하라”고 요구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김 대변인의 ‘올인 투기’는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과 공직자 윤리에 어긋나는 명백한 잘못”이라며 “떠나면서도 가정 탓, 아내 탓을 하는 모습이 참으로 치졸하다”고 비판했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김의겸 대변인의 사퇴는 당연하다. 이를 계기로 청와대는 부동산투기 근절 정책을 더욱 강하게 시행해야 한다”며 “청와대의 인사검증 부실 문제도 이번에 해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김 대변인의 사퇴는 본인의 변명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눈높이를 의식한 행동으로 보인다”면서 “왜 청와대의 인사검증 눈높이는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갈 수 없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고가건물 매입 논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29일 전격 사퇴했다. 김 대변인 청와대 출입기자단 대화방에 메시지를 올리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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