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난 성범죄자 '버스기사' 덕에 검거…"인상착의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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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3-28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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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배전단 보고 비슷한 승객 타자 카톡방에 "신고해달라"

경찰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성범죄자를 검거하는 데 버스 기사가 큰 도움을 준 사실이 알려졌다.

27일 경기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과거 저지른 성범죄로 전자발찌를 착용하던 A(61)씨가 지난 6일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경찰은 즉각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에 나섰고 이틀 뒤인 이달 8일 경기지역 버스업체에 수배 전단을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이 버스업체 기사들은 같은 날 오전 자신들의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A씨의 수배 전단을 올려놓고 운행에 나섰다.

그날 오후 7시 10분쯤 안양에서 부천으로 향하던 버스를 운전하던 B씨는 시흥시 목감동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A씨가 버스에 올라타자 카톡 단체 대화방에 "A씨로 보이는 사람이 버스에 탔으니 신고를 해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해당 메시지를 본 동료기사들은 112에 신고를 했고, 경찰은 B씨 협조 아래 시흥 금이동 버스정류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검거 당시 흉기를 지니고 있었지만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의 눈썰미와 기지가 A씨를 검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판단, B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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