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황교안, 귀까지 빨개지며 자리 뜨던 모습 생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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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3-28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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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진실 말해달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동영상 CD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알렸다고 밝힌 것과 관련, "이제 진실을 말해달라"고 말했다.

박영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물론 CD를 같이 보진 않았다. 저는 당황하셔서 얼굴은 물론 귀까지 빨개 지시면서 자리를 뜨시던 그날 오후의 대표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8일 자신에 대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황 대표에게 김 전 차관과 관련된 의혹을 미리 알렸다고 밝혔다.

2013년 당시 법제사법위원장이었던 박 의원은 김학의 전 차관이 담긴 동영상 CD를 제보받고 법사위원장실에서 법무부 장관을 맡고 있던 황 대표와 만나 이를 알리고 차관 임명을 말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회영상회의록이 말해주듯이 2013년 저는 야당 법사위원장이었지만 대한민국이 발전해야 한다는 성심으로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님을 존중해 드렸다"고 했다.

페이스북에 첨부된 2013년 6월 17일 법사위 영상회의록에서 박 의원은 "그 동안에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정황증거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에 관해서 이야기하지 않았다"며 "아마 장관님은 김학의 차관과 관련된 여러가지 사실을 다 알고 계실거다. 저희가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질문 드리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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