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수부 장관 "통일 기여하는 대통령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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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9-03-2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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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통일을 실현해 가는 데 기여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사진=연합뉴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27일 "통일을 실현해 가는 데 기여하는 대통령이 되고 싶다"며 사실상 대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문재인 정부 초대 해수부 장관을 맡아 '역대 최장수 해수부 수장'이라는 타이틀을 남긴 그는 직(職)을 후임 장관에게 인계하는 대로 세종시를 떠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장 큰 국가적 문제는 통일"이라며 "실용적 차원에서도 통일의 과정을 잘 조직하는 것이 국가적 과제"라고 말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부산진구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그는 내년으로 다가온 21대 총선 출마 준비에 나서겠다는 뜻도 드러냈다. 김 장관은 "지역구를 2년 동안 비웠기 때문에 지역구로 돌아가 남은 1년간 지역구 의원으로 더 성실하고 열심히 바닥을 누비는 활동을 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으로서 자신이 이룬 성과에 대해 "해수부의 중요한 중장기 비전과 정책을 만들었다고 자평해본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기간 동안) 대형 사고는 없이 지나가 그 점에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라면서 "크고 작은 사고를 통해 우리 바다에서의 안전망을 좀 더 촘촘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운재건 계획이나 수산혁신비전 2030 계획을 만든 일, 어촌뉴딜 300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낙후된 연안과 도서 지역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초석을 만든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자평했다.

항만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선 "적어도 3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투입돼야 2022년까지 항만 미세먼지 50% 저감이라는 목표가 달성되지 않을까 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문성혁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1년9개월간 중장기 계획을 많이 세웠기 때문에 꾸준하고 일관된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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