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론테오, 승소위한 AI '키빗 오토메이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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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용 기자
입력 2019-03-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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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거 검토 효율 2.5배 증가, 기업 비용 약 28% 절감 효과

  • 점수화, 중요 부분 강조, 불필요한 문장 삭제로 검토 시간 단축

[사진=프론테오코리아 제공]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프론테오코리아(FRONTEO Korea, 대표 조용민)가 국제 소송 과정에서 증거와 연관성이 높은 문서를 찾고 검토하는 ‘리뷰’ 과정의 효율을 높여 변호사 등 전문인력의 효과적인 대응을 도와주는 AI 솔루션 ‘키빗 오토메이터(KIBIT Automator)’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키빗 오토메이터’ 솔루션은 인공지능 엔진 키빗(Kibit)이 대량의 전자문서 중에서 증거와의 연관성이 높은 문서들을 빠르게 파악해 중요도에 따라 높은 점수를 부여, 증거로써의 유효성을 측정해줌으로써 리뷰어(reviewer)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오류를 보완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각 전자문서 내 증거와 관련도가 높은 부분에 강조 표시를 해주고, 증거와 관련성이 적은 문장은 삭제해줘 리뷰어가 검토해야 하는 문장 분량을 크게 줄여준다. 이에 따라 소송 담당 실무자가 이전보다 적은 시간을 투입하면서도 자료 해석의 객관성과 정확성을 유지해 리뷰의 효율성을 높여주게 된다.

소송 전 상호 증거제출 절차인 ‘이디스커버리(eDiscovery)’ 제도가 의무화된 미국과 영국 등 영미법 국가에서 국제 소송을 진행할 경우 재판에 앞서 소송 당사자 양측이 보유한 관련 증거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방대한 양의 전자문서들을 검토하고 변호사 등의 전문인력이 증거의 유효성 여부를 가리는데 상당한 시간과 인력 투입 비용이 소요되는 것이 보통이다. 실제로 이디스커버리 비용 중 리뷰가 차지하는 비중이 70% 이상으로 전체 소송 비용의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키빗 오토메이터’를 적용해 문서 리뷰를 실시하면 최대 2.5배 이상 검토 효율성이 증가한다. 기존에 1시간당 60건의 문서 리뷰가 가능했다면 ‘키빗 오토메이터’를 적용할 경우 평균 150건의 리뷰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리뷰 비용의 약 40% 정도, 이디스커버리 전체 비용의 약 28%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프론테오코리아 조용민 대표는 “키빗 오토메이터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 중 연관성 있는 유효 데이터만 선별하고 싶을 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국제소송 과정의 증거 유효성 검토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분석과 리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키빗 오토메이터’는 프론테오의 ‘릿 아이 뷰(Lit-i-View)’와 렐러티비티(Relativity)社의 리뷰 솔루션 등에 플러그인 형태로 바로 적용해 문서 리뷰 전문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을 높였다. 현재 미국과 일본 등 일부 국가에 먼저 출시됐으며, 국내 출시는 올 하반기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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