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취소하라" 英 의회 청원 서명자 530만명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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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3-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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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취소를 요구하는 청원 서명자가 530만 명을 넘어섰다. 영국 의회 청원 웹사이트에 따르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에게 EU 탈퇴의 근거 규정인 '리스본 조약 50조' 철회 및 EU 잔류를 요구하는 청원의 서명자 수가 영국 현지시간 25일 오전 1시 40분에는 532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영국 의회에서 주관한 청원 역사상 최다 기록으로, 영국 전체 인구가 6695만명인 것을 감안하면 거의 8%에 달하는 이들이 서명에 참여한 것이다. 이전에 최대 기록을 세운 것 역시 브렉시트와 관련된 것으로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 잔류 또는 탈퇴가 모두 60% 이상 지지를 얻지 못하는 경우 제2 국민투표를 열어야 한다는 청원으로, 당시 총 서명자 수는 414만여명이었다. 

영국 정부는 1만명 이상 서명한 모든 청원에 답변을 내놓으며, 10만명 넘게 서명한 청원은 관련 토론 개최를 검토한다. 

지난 20일에 올려진 청원은 최근 며칠새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이 가중되면서 급격하게 늘었다. 청원에 서명하려는 온라인 접속이 폭주하면서 청원 사이트가 최소 두 차례 다운되기도 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청원 서명자수는 급격히 늘고 있지만, 일부는 봇(bot·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나 영국 시민권자 혹은 영주권자라고 주장하기 위해 허위 내용을 사용한 사람들때문에 서명 수가 실제보다 부풀려졌을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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