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북미 판매 호조...재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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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9-03-25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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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장비 업체인 두산밥캣이 주요 시장인 미국에서 재고를 충분히 쌓지 못할 정도로 제품 판매에 힘이 실리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두산밥캣 북미 지역 딜러들은 재고 물량을 2~3개월치만 보유하고 있다. 4개월치 이상분 재고를 쌓아놓는 게 일반적이지만, 제품이 생산되는 족족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이는 미국 건설경기가 되살아난 영향이 크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착공 건수는 123만건으로 전월보다 18.6% 증가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예상치)인 118만건을 웃도는 것이다. 특히 전월 대비 14%나 급감했던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주택시장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주택 건축 허가 건수도 134만5000 건으로 1.4% 증가했다. 

여기에 현지 딜러들도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는 전략으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두산밥캣은 현재 북미 지역 소형 건설장비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두산밥캣이 미국 시장에서 가격 할인, 보상 판매 등을 통해 매출을 높이고 있다"면서 "이는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북미 지역에서 올리는 두산밥캣에 좋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특히 두산밥캣은 올해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해 3분기 농기계용 트랙터, 연말에는 농기계용 로더를 잇달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농기계 및 건설장비 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같은 이유로 일각에선 두산밥캣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 늘어난 1000억원 안팎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북미, 유럽의 건설 경기가 좋은 상황이어서 올해 실적도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각 지역별 고객들의 니즈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두산그룹 CI. [사진 제공= 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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