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돈'의 주식 작전꾼 별명이 번호표인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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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국 논설실장
입력 2019-03-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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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돈'의 한 장면.]

 

[영화 '돈'의 포스터.]



▶은행 창구 직원이 3명 있을 때, 고객이 세 줄로 서서 기다리는 것보다 번호표를 받아 기다리는 줄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대기시간을 줄인다. 대기자를 번호표 순서대로 각 창구에서 상황에 따라 맞을 수 있기에 효율적이다. ▷20일 개봉한 영화 '돈'(박누리감독)에는 작전주(株)의 귀재가 등장한다. 그의 별명이 '번호표'다. 늘 대박을 내는 그와 함께 일하려는 주식 브로커가 줄을 섰기 때문이다. 우연히 그와 엮여 돈맛을 본 새내기 브로커. 그림자처럼 활동하는 무자비한 작전꾼과 한판 게임을 벌인다. ▷왜 이런 영화가 나왔겠는가. 알바를 전전하며 취업박람회 번호표만 받으러 쫓아다니는 청년들의 절박한 현실을 힐링하는 한 탕의 '번호표'다. "난 그저 부자가 되고 싶었다"는 주인공의 명대사와, 불타는 태양 '위대한 승츠비'의 일그러진 현실. 지금 우리 사회의 단면이다. ◀<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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