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출전‧트레이드’ 모두 불가…한화 ‘무기한 활동정지’ 철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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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9-03-23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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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 “구단 최고 수위 징계”

  • 이용규 ‘선수생활 최대 위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트레이드 요청’ 논란을 일으킨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에게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 처분의 최고 수위 징계를 내렸다. 이는 구단이 징계를 철회하기 전에는 경기 출전도 할 수 없고, 트레이드 시도도 할 수 없다.

한화는 22일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이용규가 트레이드를 요청한 시기와 진행 방식이 ‘팀의 질서와 기강은 물론 프로야구 전체의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판단해 구단이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를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화 이글스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박종훈 단장 등 한화 구단 관계자들이 수차례 회의 끝에 21일 구단 징계 위원회를 통해 내린 결론이다. 징계위는 “향후 이 같은 유사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일벌백계 차원에서 구단 자체 징계 중 최고 수위인 무기한 참가활동 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내용은 22일 이용규에게도 면담을 통해 직접 통보했다.

‘FA 미아’ 위기까지 몰렸던 이용규는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둔 1월 30일 2+1년 최대 26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한화에 잔류했다. 스프링캠프는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하지만 시범경기가 시작되고 시즌 개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갑자기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명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주전에서 밀릴 것을 우려한 옵션 계약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이용규의 트레이드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용규가 16일 훈련에 불참하고 경기장에도 늦게 나타나자 그를 육성군으로 보냈다. 한화 구단과 이용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넌 셈이었다.

한화 구단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대교체의 흐름 속에 팀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이용규에게 강력한 철퇴를 내렸다. 이용규는 선수 생활 최대 위기에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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