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학공장 폭발사고 사망자 47명으로 늘어나...사고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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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3-2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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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쑤성 폭발사고, 천연가스 유출로 인한 폭발사고 예상

  • "마치 폭격을 맞은 듯 건물 그을린 채 뼈대만 남아있어"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盐城)시에 있는 화학공단에서 21일(현지시간) 오후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4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천연가스 유출로 인한 폭발일 것이라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22일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신문(澎湃新聞)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8분경 옌청시 샹수이(响水)현 천자강(陳家港) 화학공단에 있는 톈자이(天嘉宜) 화공유한공사에서 폭발사고가 났다. 폭발 충격은 인근 지역까지 영향을 미쳤고, 이로 인해 사고 지역에 규모 2.2의 인공지진이 감지됐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톈자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사고는 천연가스 유출로 인한 폭발사고"라면서 "중국 당국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천연가스를 사용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중국 당국은 톈자이 관계자의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당국은 "사고 장소는 농약 및 염료 원료를 생산하는 공장"이라면서 "오염 방지 등 사고 수습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학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한 점을 감안해 당국은 주변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환경 오염 발생 여부를 확인했다. 사고지점 하류에 음용수 수원이 없어 수질 안전에는 문제가 없지만 심각한 대기오염은 초래됐다고 현지 환경당국은 밝혔다.

이번 폭발사고로 현재까지 47명이 숨지고 64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특히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의 수가 향후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가 난 톈자이(天嘉宜)공사 일대는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여러 건물이 시커멓게 그을린 채 뼈대만 남아 있다. [사진=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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