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2기' 시동…北, 내달 11일 최고인민회의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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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9-03-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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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가 내달 11일 평양에서 개최된다. 이에 따라 '김정은 체제 2기'가 본격적으로 출범할 전망이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22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21일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함에 대한 결정을 발표하였다"며 "결정에 의하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차 회의를 주체107(2019)년 4월 11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일 선출한 대의원들이 참석하는 첫 회의로, 국무위원회와 내각 등 주요 권력기관의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회의를 위해 유엔, 중국, 러시아 등 주요국에 주재하는 대사 3명을 평양으로 불러들이기도 했다. 

14기 대의원 선거에서 대의원 교체율이 약 50%(통일부 추산)에 달하며, 김정은 2기 정권의 새로운 실세들이 진입해 국무위원회나 내각 등 주요 권력기관 인사에서도 대폭 물갈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에서 빠진 점이 눈길을 끈다. '김정은 2기'에서 어떻게 권력 시스템의 변화를 꾀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북한에서 실질적인 최고 통치자는 김 위원장이지만, 헌법상 대외적으로는 국가수반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어서, 북한이 헌법을 개정해 하나의 직책으로 일원화하려고 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최고인민회의에서는 대외정책에 대한 결정도 이뤄지는 만큼,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과 대미정책에 대한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중앙TV는 북한 중앙선거위원회가 12일 제14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당선자 68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은 '제5호 갈림길선거구'에 당선됐다. 2019.3.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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