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2 신작 공개...중국 누리꾼 "차라리 샤오미 쓰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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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19-03-2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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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서도 에어팟2 관심 커...전작 유사하자 中 누리꾼 '분노'

  • 中언론 "혁신없는 에어팟2, 중국 시장서 애플 곧 철수" 전망

애플이 공개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2'에 중국 누리꾼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1일 테크웹(TechWeb) 등 중국 IT 전문매체 메인화면에는 애플 에어팟2의 사진이 크게 노출됐다.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애플, 에어팟 신제품 출시'가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막상 에어팟2가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작인 에어팟1과 비슷한데 굳이 더 비싼 값에 살 필요가 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Sofialady'라는 아이디를 쓰는 중국 누리꾼은 "기대하고 기대했던 애플 에어팟2가 공개됐지만 에어팟2를 사야 할 충동이 느껴지지 않는다.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 있지?"라고 비꼬았다.

'曉陽XXY' 아이디 누리꾼도 "바뀐 것도 없으면서 너무 비싸다. 음질도 저가 브랜드와 비슷하네. 중국 브랜드 샤오미나 쓰자"라고 전했다.

이밖에 "시리(아이폰 보이스 컨트롤 기능)를 자주 사용하는 사람은 도대체 몇이나 될까", "기능 추가 안할거면 외관이라도 바꾸지", "내가 비싸게 에어팟2를 사도, 사람들은 에어팟1인 줄 알겠네", "굳이 사야할까"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며 관심을 보였다.
 

애플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새 에어팟을 공개했다. [사진=애플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그동안 중국에서는 에어팟2에 대한 관심이 컸다. 특히 화이트가 아닌 블랙 컬러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앞다퉈 에어팟2를 구매한다고 나섰다.

하지만 애플이 이번에 공개한 에어팟2에는 정작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기능은 빠졌고, 블랙 컬러도 적용되지 않았다. 외관도 전작과 동일하다. 무선충전과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게 전작과 다른 점이다.

이에 애플의 중국내 매출은 또 다시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중국 IT 매체 테크웹(TechWeb)은 애플이 중국에서 올 들어 아이폰 가격을 두 차례 인하했는데도 중국인들의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면서 여기에 에어팟2가 혁신없이 출시되자 관심도는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애플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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