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새 수장에 '전해상'…글로벌 영향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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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19-03-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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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상 도레이첨단소재 대표이사[사진=도레이첨단소재 제공 ]

도레이첨단소재의 새 사령탑 자리에 전해상 사장이 올랐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교체가 이뤄진 건 20년 만이다. ‘안정’보단 ‘변화’에 중점을 둔 시도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키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19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는 4월 1일 정식 출범할 통합 도레이첨단소재(전 도레이첨단소재와 도레이케미칼의 합병회사)의 대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양사의 대표이사 회장이었던 이영관 회장은 도레이첨단소재의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1960년생인 전 신임 CEO는 한양대학교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제일합섬(도레이첨단소재 전신)에 입사해 사회생활에 첫 발을 디뎠다. 2005년 신사업개발팀장, 2013년 기술연구소장 겸 필름연구센터장 상무 등을 거쳐 지난 2017년 대표이사 사장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됐다. 사장 COO로 승진한 지 2년 만에 CEO를 맡게 된 셈이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필름 및 IT소재사업의 성장을 성공적으로 이끈 점이 꼽힌다. 필름·IT 사업은 지속적인 규모 확대를 통해 회사 전체 매출을 키운 일등공신으로 평가받는다. 도레이첨단소재의 매출액은 2015년 1조838억원에서 2017년 1조1818억원까지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필름·IT 사업의 규모가 커지며, 전체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며 “이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끈 게 전 신임 CEO”라고 설명했다.

수지케미칼사업의 성공적 추진도 CEO 발탁 배경 중 하나다. 전 신임 CEO는 도레이첨단소재가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외국인 기업 1호’로 입주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장에서는 수지케미칼사업 중 핵심으로 분류되는 폴리페닐렌 설파이드(PPS)를 생산하고 있다.

전 신임 CEO의 이같은 역량은 도레이첨단소재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 회사 측은 “(전 신임 CEO의) 합리적인 판단과 강한 추진력 아래 사업구조 개혁과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신임 CEO의 첫 번째 과제는 곧 통합을 앞둔 도레이첨단소재와 도레이케미칼 간의 ‘시너지 극대화’다. 이를 위해 사업본부 체제를 강화해 성과 창출에 따른 조직의 역동성을 제고를 꾀할 계획이다. 책임경영 체제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탁월한 역량을 보유한 인재의 발탁과 전문성을 갖춘 리더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전사 기술연구조직을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신설, 임희석 대표이사 부사장을 승진 발령했다. 올해 인사에서 △부사장 2명 △전문 2명 △상무 4명 △이사 8명 등 총 16명을 승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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