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급 예우 ‘서울대병원장’ 후보만 9명…병원 위상 되찾을 인물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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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3-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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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다 9명 등록…면접‧투표로 최종 2인 선발, 대통령이 최종 임명

[사진=서울대병원 제공]

국내 최고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서울대학교병원 수장 자리에 9명의 후보가 등록을 마치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오는 6월부터 향후 3년 간 서울대병원을 책임질 인물을 놓고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5일 간 진행된 서울대병원장 공개모집에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는 총 9명이다. 역대 후보 중 가장 많다.

후보자 9명은 가나다 순으로, 권준수 정신겅강의학과 교수(59년생)와 김연수 신장내과 교수(63년생), 김용진 순환기내과 교수(67년생), 김태유 혈액종양내과 교수(61년생), 박재현 마취통증의학과 교수(64년생), 성명훈 이비인후과 교수(59년생), 이정상(58년생)‧이정렬(56년생) 흉부외과 교수, 조상헌 내과 교수(59년생)다.

권준수 교수는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개정 정신건강복지법과 故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법 제정 등에 기여한 인물이다.

김연수 교수는 현재 진료부원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외래센터인 ‘대한외래’를 성공적으로 개원한 바 있다.

김용진 교수는 현재 병원 내 회무를 담당하는 의료혁신실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종양내과학회장을 맡고 있는 김태유 교수는 최근까지 서울대병원 암병원장과 정밀의료센터장을 맡은 이력이 있다.

박재현 교수는 마취통증의학과 과장‧수술부장을 맡고 있으며, 성명훈 교수는 서울대병원 아랍에미리트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장으로 최근까지 파견 근무를 하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이정상 교수는 서울대학교 전체 교수협의회장을 맡아 이끈 경력이 있으며, 이정렬 교수는 중앙보훈병원장을 지내며 경영감각을 키웠다. 조상헌 교수는 대한 천식‧알레르기학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서울대학교 알레르기임상면역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다수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같이 쟁쟁한 후보 9명이 서울대병원장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로 서울대병원 위상제고와 함께 병원 운영의 투명성‧효율성을 꼽았다.

서창석 현 병원장은 임기 중 최순실 게이트와 백남기 농민 사망사건 등 문제로 인해 국민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공공성과 투명성을 유지해야 할 국립대병원이 갖은 잡음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향후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병원장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9명 후보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투표를 진행한다.

이사회는 오세정 서울대학교 총장과 박백범 교육부 차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신찬수 서울의대 학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허성주 서울대 치과병원장과 박정훈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정호영 경북대학교병원장 등 9명이다.

투표에서 1,2위를 차지한 최종 2명을 교육부에 추천하고, 교육부 장관은 최종 2명의 후보를 대통령에게 보고한다. 대통령은 이 중 한명을 최종적으로 서울대병원장으로 임명한다.

한편, 서울대병원장이 되면 명예뿐 아니라 대통령 주치의와 같은 차관급 대우를 받는다. 또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보라매병원, 강남헬스케어센터에 대한 인사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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