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농무장관, "미중 무역협상 '역동적' 논의 중..아직 해결할 부분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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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03-1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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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농산물 수입에 매력적 수치 제안했지만 美 우려 해소 안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에 있어서 무척 매력적인 수치를 제안했지만 여전히 논의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소니 퍼듀 미국 농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퍼듀 장관은 이날 미국곡물협회(NGFA) 연례회의에서 기자들을 만나 농업 부문에서 미·중 간 일부 합의가 이뤄졌지만 약속 이행 장치를 포함한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여전히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퍼듀 장관은 미·중 무역협상에서 “역동적”으로 논의되는 부분은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수입이라면서, "중국이 농산물 구입에 있어서 무척 매력적인 수치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한번 더 말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협상 단계에 있다”며 합의 도달 여부를 두고 섣부른 예측을 삼갔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일부 생명공학 문제에서 우려하는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중 양국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콩) 외에도 옥수수와 쌀 등 여타 곡물과 가금류를 수입하는 내용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또 일부 제품에서 비관세 장벽 철회를 추구하고 있으며 소고기 등에서는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퍼듀 장관은 말했다.

한편 이날 NGFA 회의에 참석한 그레그 더드 미국 무역대표부(USTR) 소속 농업 부문 수석 협상가는 미국이 중국에 농산물 수입 확대 외에도 불법 보조금이나 저율관세할당(TRQ: 정부가 허용한 일정 물량에 대해 저율 관세 부과)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중 양국은 관세 철회와 합의 이행 장치를 두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은 3~4주 안에 무역협상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최종 타결 여부를 4월로 미룬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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