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버닝썬 등 클럽 마약 40명 입건·3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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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9-03-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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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문호 버닝썬 대표 내일 영장심사

이문호 버닝썬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경찰 유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 엘리베이터에 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경찰이 서울 강남 유명 클럽 '버닝썬'의 마약 유통 혐의를 수사하던 중 마약관련 혐의로 3명을 구속하고 클럽 대표 이문호씨(29)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수사에 착수한 이래) 현재까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총 40명을 입건해 이들 중 3명을 구속했다"면서 "이 대표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19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는 마약류 검사에서 일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하거나 유통한 혐의로 총 14명이 입건됐으며, 버닝썬에서 MD(클럽 내 영업 담당직원)로 일한 이들 가운데 3명이 구속됐다.

17명은 버닝썬 이외의 다른 클럽에서 마약류를 유통하거나 투약한 혐의, 9명은 이른바 '물뽕'(GHB)을 인터넷에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 클럽 MD 출신인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도 이날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버닝썬에서 주로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약을 유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왔지만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투약하는 넘어 유통까지 개입한 이들은 (전체 피의자 40명 중) 10명가량"이라면서 "이 가운데 버닝썬과 관련된 이들은 4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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