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기업 '新남방국가 플랜트 수출'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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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3-18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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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이어 인도네시아 국역 석유공사와 MOU

  • 에너지 프로젝트 등 한국기업 수주 조건 자금 지원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니케 위드야와티(Nicke Widyawati) 페르타미나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 =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우리 기업의 신(新)남방 핵심국가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보는 한국기업의 인도네시아 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PERTAMIN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페르타미나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한국기업 참여를 조건으로 무보가 금융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주요 협력 분야는 △가스 △석유·석유화학 △수송용 선박 △해양플랜트다.

페르타미나는 인도네시아 전체 석유의 90%를 처리할 수 있는 정제시설과 독점적 판매망을 보유한 국영석유기업이다.

페르타미나는 2025년까지 정제능력을 일일 100만 배럴에서 200만 배럴로 늘리기 위한 정유플랜트 신·증설을 추진 중이며 작년 말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SK건설이 페르타미나가 발주한 40억 달러 규모의 '발릭파판 정유플랜트' 증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무보는 올해 안으로 페르타미나에 사전금융한도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전금융한도는 한국기업의 수주를 전제로 무보가 발주처에 신용한도를 미리 제공하는 제도다.

사전금융한도를 활용하면 발주처는 자금조달 걱정 없이 신속하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고, 한국기업은 금융주선 부담 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왼쪽)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뒷열 가운데)이 임석한 가운데 국영석유공사인 페트로나스(PETRONAS)와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및 자금지원 양해각서(MOU)에 서명을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앞서 무보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국영석유공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및 자금지원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페트로나스가 추진하는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중 양 기관은 페트로나스가 발주하는 에너지 프로젝트에 한국산 기자재 사용 조건부 금융을 제공하는 사전금융한도 협약(FA) 체결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 기업은 과거에도 페트로나스가 추진한 가스터미널,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재기화 시설 공사 등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그런 만큼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향후 페트로나스가 추진하는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한국기업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양 기관은 페트로나스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와 관련한 벤더 페어(Vendor Fair) 개최에 합의, 이를 국내 중소·중견 기자재 업체의 수출과 고용을 늘리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앞으로도 국영에너지 기업과 글로벌 우량기업에 대한 사전금융한도 제공을 확대해 우리기업의 신남방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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