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김준호 내기골프 논란에 누리꾼 "물타기인가…장자연 사건·김학의 논란 묻히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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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3-1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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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리꾼 "내기골프 이슈보다 더 중요한 사건에 주목해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 중인 배우 차태현과 개그맨 김준호의 내기골프 논란이 거세지자 누리꾼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7일 누리꾼들은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골프도 문제다. 하지만 지금은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며 “내기골프 논란으로 정준영, 승리 등의 성매매 알선, 경찰과의 유착관계 등의 의혹이 묻힐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전날 밤 방송된 KBS 1TV ‘뉴스9’은 차태현과 김준호가 과거 태국에서 수백만원 대 내기골프를 친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된 정준영의 휴대폰에서 차태현과 김준호의 내기골프 정황이 포착됐다.

보도가 나온 직후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에는 차태현과 김준호의 이름이 상위권에 등장했다. 성접대, 성매매,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받는 정준영, 승리, 최종훈,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에 쏠렸던 관심이 차태현과 김준호로 움직인 것이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진짜 막을 사건 없나보다. 이런 이슈를 끌어오다니”, “지금 더 신경 써야 할 것은 장자연 사건, 김학의 논란 등이다”, “와 진짜 이건 아니지 않냐. 카톡에 있던 내용 다 끄집어내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내기골프 말고 더 중요한 사건이 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차태현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저희끼리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 바로 돌려줬다”며 논란이 된 내기골프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저희끼리 재미삼아 했던 행동이지만, 그런 내용을 단체방에 올린 저의 모습을 보게되어 너무나 부끄럽다.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면서 자숙하겠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개그맨 김준호와 배우 차태현의 태국 내기골프 의혹을 보도한 KBS ‘뉴스9’. [사진=KBS ‘뉴스9’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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