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공들인 녹색 청정라거 ‘테라’…잊혀진 맥주명가 영광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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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3-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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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9년 만에 맥주 신제품 출시

  • 김인규 사장 “필사즉생 각오로 맥주사업 재도약”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하이트진로 신제품 청정라거 '테라(TERRA)'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하이트진로가 맥주 ‘테라’로 과거의 영광 재현에 나섰다.

하이트진로는 1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9년의 맥주 신제품 ‘테라’를 선보였다.

지난 5년 간 하이트진로 맥주사업은 적자상태를 지속해왔다. 오비맥주 카스와 수입맥주 등에 밀려 점유율이 떨어진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이트진로의 맥주들이 여전히 전체 시장에서 25~30% 비중을 유지하는 만큼 저력이 있다고 회사는 강조했다. 앞으로 테라 단일 브랜드로 시장에서 두 자리 수 이상 점유율을 올린다는 목표다.

신제품 테라의 제품명은 라틴어로 흙 또는 대지, 지구를 뜻한다. 청량감이 있고 목 넘김이 좋은 라거 맥주로 출시했으며, 알코올 도수는 4.6도다.

테라 개발을 위해 하이트진로는 무려 5년을 투자했다. 품질과 패키지 등 모든 면에서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기 위해서다.

맥주의 품질을 결정하는 맥아는 전 세계 공기질 부문 1위를 차지한 호주, 그중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잘 알려진 골든트라이앵글(AGT, Australian Golden Triangle) 지역의 것만을 사용했다. 또 발효 공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탄산만을 담았다. ‘리얼탄산’ 공법은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강화하고, 거품이 조밀하며 탄산이 오래 유지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이트진로 홍보 모델들이 13일 오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존 맥주와 완전히 차별화된 맥주 신제품 청정라거 '테라(TERRA)'를 소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신 제품 '테라'맥주는 전세계에서도 최상위 청정구역으로 꼽히는 호주의 '골든트라이앵글' 지역의 맥아만을 사용하고, 발효 공정에서 자연발생하는 리얼탄산만을 100% 담았다. 오는 21일 첫 출고 이후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서 동시 판매될 예정이다. 알코올 도수는 4.6%.[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기존 국내 맥주 브랜드 가운데 처음으로 ‘녹색병’을 사용한 것도 눈에 띈다. ‘청정 라거’ 콘셉트를 표현하기 위해 테라 브랜드 색을 초록색으로 정했다.

하이트진로 테라는 오는 21일 첫 출고 이후 전국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 채널과 음식점, 유흥업소 등 유흥 채널에서 동시 판매된다. 공장출고가는 355㎖ 캔 1238.95원, 500㎖ 병 1146.66원으로 기존 맥주와 같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모든 직원이 신제품 성공을 위해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최선의 각오를 다하겠다”며 “위기 속에 기회가 있다는 말은 하이트와 참이슬이라는 브랜드가 지난 두 번의 성공신화에서 보여줬다. 이번에도 하이트진로의 전력을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하이트진로는 1993년 조선맥주주식회사 시절 OB맥주 점유율이 압도적이었던 시장에 신제품 ‘하이트’를 내놓고 출시 3년 만에 1위를 탈환했다. 하이트맥주가 대박을 내면서 1998년 회사 이름도 하이트맥주주식회사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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