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 주파수를 발사했다. TV에는 5G 세상을 알리는 광고가 온에어됐고, 다음달이면 5G 스마트폰도 출시된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 5G는 여전히 와 닿지 않는 이야기다.
13일 방문한 LG유플러스 5G 체험관은 코엑스를 찾는 방문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관심을 보일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었다.
LG유플러스는 통신업계와 일반 고객들의 5G에 대한 온도차를 줄이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에서 'U+5G체험존'을 운영 중이다. 체험존은 14일까지 운영된다. 체험존에서는 5G 스마트폰이 상용화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는 VR·AR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LG유플러스의 체험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체험존 오픈 10일째인 12일까지 누적 방문객은 3만1000여명, 일평균 3000명을 넘는다. 코엑스 밀레니엄 광장의 일평균 유동인구가 1만명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코엑스를 오간 사람 중 30% 이상이 LG유플러스 체험존을 방문한 셈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서비스는 'U+VR'이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착용하고 이용할 수 있는 VR 서비스는 △스타데이트 △VR웹툰 △태양의 서커스를 실감나게 즐기는 공연예술 △VR 게임 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체험존에 설치된 VR 콘텐츠는 5G 네트워크가 적용되는 상황과 비교하면 다소 화질이 낮다. LG유플러스 측은 5G 네트워크를 이용하면 보다 선명한 화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의 5G 스마트폰인 'V50씽큐(ThinQ)'도 함께 전시됐다. V50씽큐는 5G 스마트폰이 본격 출시되면 사용자들이 체험할 수 있는 5G 콘텐츠를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LG전자가 V50과 함께 출시한 듀얼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 한쪽 화면에서는 아이돌 무대나 야구 경기의 전체 화면을, 다른쪽 디스플레이에서는 멤버별 영상이나 선수별 장면 등을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전시 서비스 중 VR체험존 반응이 가장 좋다"며 "방문 고객의 80% 이상이 서비스 체험 후 V50과 HMD의 가격을 문의하는 등 구매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가장 큰 차별화 점으로 내세우는 콘텐츠는 5G 증강현실이다. 'U+AR'은 실제 스타가 눈앞에서 3D로 나타나며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AR 영상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현재 B1A4 등 친숙한 아이돌은 물론 치어리더, 요가 영상도 AR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향후 더 많은 아이돌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날 체험존에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방문하는 등 엔터테인먼트업계의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일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5G 마케팅에 매진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5G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마련해 5G의 특징과 장점, 필요성을 인식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 전반의 경험을 관리하는 마케팅으로 5G 브랜드 선호도에서 1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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