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강호갑 중견련 회장 “규모의 차별화 없애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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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림 기자
입력 2019-03-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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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견기업 지속가능 성장 이끌도록 전폭 지원"

  • 가업승계 지원 위해 조직개편 단행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법만 만들면 다 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깊이 깨달았다. 중견기업 특별법의 두 기둥인 ‘선순환하는 산업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전문기업으로서 중견기업 육성’의 당위와 실질을 이루기 위해, 새로운 임기 동안 몸을 불사른다는 각오로 임하겠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12일 여의도 인근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지난달 27일 2019년 정기총회에서 제10대 중견련 회장에 선출됐다. 2013년 제8대 회장에 선출된 이후 3연임이다. 이번 임기는 2022년 2월까지다.

강 회장은 ‘추진력 있는 회장’으로 통한다. 첫 임기를 시작한 지난 2013년 이후 중견기업 특별법 제정을 이끌고, 중견기업을 대변하는 법정단체로서 중견련의 역할을 강화했다. 국가 차원 중견기업 육성 전략인 제1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 수립에 참여하는 등 중견기업 성장걸림돌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 회장은 앞으로 3년간 규모에 의한 차별화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견기업이 충분히 자산 10조원 이상의 대기업이 될 수 있다면, (정부에선) 이를 막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 규모가 커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중견기업이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이를 위해 중견련은 정부, 국회 등과의 소통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초청 간담회에 이어 올해 1월 청와대에서 열린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여하고,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과 정책 간담회를 갖는 등의 시간을 보냈다.

특히 강 회장은 “올해는 제2차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이 수립되는 중요한 시기”라면서 “계속 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중견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견련은 최근 가업승계를 원활히 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전략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회원본부에 명문장수기업센터 기능을 더해 기업성장지원본부로 확대했고, 중견기업 홍보 강화를 위해 홍보팀을 실급으로 분리, 홍보 기능을 독립시켰다.

강 회장은 “앞선 임기엔 성장사다리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산업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뒀다”면서 “새로운 임기엔 4400여개 중견기업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는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우리 경제의 견인차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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