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임시국회 개막…민생입법·선거제개혁 처리 속도내나?

대한민국 국회 [이정수 기자, [e-mail]]

정쟁으로 공전을 이어오던 국회가 7일 올 들어 처음 문을 연다.

국회는 이날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다음달 5일 본회의까지 총 30일간 3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개회식 직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선출한다. 외통위원장과 예결위원장에는 윤상현‧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각 내정된 상태다.

오는 11~1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19~23일에는 대정부질문을 각각 진행한다. 올 들어 처음 열리는 국회인 만큼 여야는 민생‧개혁법안 통과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쟁점 법안이 다수를 차지해 실제 입법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우선 오는 13일 본회의에서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법안을 통과하기로 여야는 의견을 모은 상태다.

이밖에 지난 연말 패스트트랙을 태운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유아교육법‧학교급식법 개정안), 안전 의료환경을 위한 ‘임세원법’, 탄력근로제 확대 관련법 등이 주요 민생법안으로 꼽힌다.

여야4당과 한국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논의도 3월 임시국회의 주요 과제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3개 교섭단체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회동을 갖고 우선처리 법안 내용 및 처리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