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미사일 발사장 복구하고 있다면 매우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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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3-0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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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 판단은 이르다" 언급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 대학풋볼 FCS 전국 챔피언십을 딴 노스다코타주립대 풋볼팀을 백악관 오찬에 초청,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기자들로부터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측 간 공모 의혹 등에 대한 하원 법사위의 전방위적 자료 요청에 협력할 것인지를 질문받자 "나는 항상 어느 누구에게도 협조하고 있다"며 공모는 없으며 모두 정치적 거짓말이라고 말했다. [사진=AP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이 미사일 발사장을 복구하고 있는 게 사실일 경우 "매우 매우 실망스러울 것(very, very disappointed)"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사일 발사장 복구가 사실인 지를 확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만약 사실로 밝혀질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매우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앞서 5일 미국 북한전문매체인 38노스는 상업용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앞서 해체 작업이 진행됐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일부 구조물을 다시 짓는 작업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 시작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미국과의 협상이 시작될 당시 로켓 추진체를 위로 올리는 이동 구조물과 엔진시험대를 해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최근 포착된 사진에는 추진체를 올리는 레일식 이동 건축물 등이 다시 조립되고 있다고 38노스는 보도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역시 이날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서 위성 사진 분석을 기반으로 북한이 서해 장거리 미사일 발사장 재건을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CSIS의 분석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틀 후인 지난 2일 촬영된 상업위성 사진을 토대로 진행된 것이다.

38노스는 동창리 발사장의 작업이 회담 전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고려해볼 때 회담 결렬에 따른 미사일 발사장 재건사업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이후 동창리 발사장의 활동이 중단됐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움직임은 제재완화를 거부한 미국에 압박성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CSIS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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