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최악’ 서울시의사회, 미세먼지 경보단계별 행동지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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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9-03-0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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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보 단계에는 외부활동 아예 피하는 것이 좋아

[사진=서울시의사회 홈페이지 캡쳐 ]

엿새째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을 기록하자 서울특별시의사회가 미세먼지 행동지침을 최근 공개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유아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호흡기·심혈관질환자를 미세먼지 민감군으로 분류하고, 세심한 관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사회는 경보 단계별로 대응 요령을 안내했다.

먼저 미세먼지가 보통인 평소에는 환기‧청소 등을 통해 실내공기를 깨끗이 하고 음식 조리 후에도 30분 이상 환기하는 것이 좋다. 손씻기와 양치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보건용 마스크와 상비약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간접흡연을 피하고, 천식‧아토피 질환이 있는 유아‧어린이와 호흡기질환이 있는 어르신의 경우 건강을 확인해야 한다. 호흡기·심혈관질환자도 평소 건강을 확인해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좋다.

비상저감조치와 같이 주의보가 내려졌을 때는 외출과 실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물걸레 청소 등으로 실내공기를 깨끗이 해야 한다. 음식 조리 시 환풍기를 가동하고,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기 위해 물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하는 과일과 야채를 섭취하고 외출 후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한다. 호흡기·심혈관‧알레르기질환자는 치료약을 복용하는 등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만약 주의보가 내려졌을 때 실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모자와 긴소매 옷, 보안경, 보건용 마스크 착용 등을 착용해 신체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장시간 신체 활동 또는 힘든 신체 활동을 줄이고 집에 들어가기 전 옷‧가방 등의 먼지를 꼼꼼히 터는 것이 좋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와 공장 등으로 이동하는 것은 자제하고 운전 시 창문을 닫고 실내순환모드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 착용은 삼가고, 눈이 가려우면 물이나 눈세척액으로 씻어 내야 한다.

천식‧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 아토피 연고와 흡입기 등을 휴대해 필요할 때 사용해야 하며, 미세먼지 노출 후 기침‧가래‧발열 등 증상이 악화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요즘과 같이 미세먼지가 심한 경보단계에서는 유아와 어린이, 임신부와 어르신은 외출‧야외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또 서울시의사회는 미세먼지가 민감군에게 미치는 영향도 설명하며,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아와 어린이는 면역체계‧호흡기계 등 모든 기관이 미성숙해 미세먼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유아는 호흡하는 위치가 낮고 체중 당 호흡량이 성인보다 많으므로 상대적으로 더 취약하다.

임산부의 경우 미세먼지에 의한 염증반응성 물질이 임신부의 면역기능을 약하게 해 태아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될 경우 임신 중 고혈압‧조산‧저체중아 출산 등 위험이 증가할 우려가 있다.

노인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고 폐·심혈관 기능이 낮아 대기오염에 취약하다. 호흡기질환자는 미세먼지가 기도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해 폐 기능을 저하시킨다. 천식 악화와 폐암 발생 등도 우려된다.

심혈관질환자는 미세먼지가 폐포를 통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혈액의 점도를 높여 증상 악화가 우려되며, 허혈성심장질환과 심부전, 심장 부정맥, 뇌졸중 등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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