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총소득 3만弗 돌파… 70년 전 최빈국서 선진국대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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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9-03-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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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5000만명 이상 ‘3050클럽’ 7번째로 진입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3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인구 5000만명 이상이면서 1인당 GNI가 3만달러 이상인 ‘3050클럽’에 7번째로 진입했다. 2만달러에서 3만달러 돌파까지는 1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1인당 국민총소득이 67달러에 불과한 최빈국이었다. 1977년 1047달러를 달성해 1000달러를 넘기까지 24년라는 세월이 필요했다. 전쟁으로 산업기반이 모두 파괴되면서 이를 복구하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1인당 GNI가 1만달러를 넘은 것은 17년이 더 지난 1994년(1만168달러)이었다. 1996년엔 1인당 GNI가 1만377달러를 기록하며 선진국 진입의 꿈이 이뤄지는 듯 했다. 하지만 1997년말 발생한 외환위기로 1998년에는 1인당 GNI가 7989달러까지 떨어졌다.

2006년에는 한국의 1인당 GNI가 2만달러를 넘어섰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거치면서 3만달러 돌파까지 인고의 시간을 버텨야만 했다.

한국의 1인당 GNI 3만달러 돌파는 OECD 회원국 가운데 22번째며, 인구 5000만명 이상인 국가 중에서는 전세계 7번째다. 2만달러에서 3만달러로 진입하는 데 걸린 기간은 12년이다. 이는 미국(9년), 영국(11년)보다는 길었지만, 프랑스·이탈리아(14년)보다는 짧았다.

다만 경제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면 3만달러는 언제든 깨질 수 있다. 스페인, 그리스, 키프로스처럼 한때 1인당 GNI 3만달러를 넘었다가 2만달러대로 떨어져 회복하지 못하는 국가도 있다.

독일은 2만달러를 달성한 지 6년만인 1996년 3만 달러를 넘었으나 1998년 2만달러대로 추락했다가 2004년에야 3만달러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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