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 재킷 TV홈쇼핑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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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3-06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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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ENM 오쇼핑, 국내 첫 단독상품 출시…올해 300억 매출 목표

CJ ENM 오쇼핑 부문이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 칼 라거펠트 트위드 자켓 [사진=CJ ENM 오쇼핑 부문 제공]


CJ ENM 오쇼핑 부문(이하 CJ 오쇼핑)이 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 손잡고, 패션 브랜드 명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다.

CJ 오쇼핑은 유럽에 있는 칼 라거펠트 글로벌 본사와 계약을 맺고 ‘칼 라거펠트 파리스(PARIS)’ 브랜드를 국내 첫 단독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칼 라거펠트가 직수입이 아닌, 국내에서 단독 상표권(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의류를 개발해 출시하는 사례는 처음이다.

CJ 오쇼핑은 ‘칼 라거펠트 파리스’란 브랜드로 국내 소비자에 맞는 옷을 별도 기획해 선보인다. 차별화한 고급스러움 추구하는 중년 여성을 주요 소비층으로 잡았다. 

칼 라거펠트 파리스 상품은 모두 유럽 본사와 협의를 거쳐 만들기로 했다. 상품기획부터 소재·디자인·화보촬영·마케팅활동 등 세세한 부분까지 ‘칼 라거펠트’ 본사와 논의한다.

브랜드 출시 첫 해는 TV홈쇼핑과 공식 온라인몰인 씨제이몰(CJmall) 위주로 운영한다. 유럽 본사에서 만든 원조 칼 라거펠트 가방·신발·액세서리 등도 직수입해 방송과 씨제이몰에서 판매한다. 

칼 라거펠트는 지난 2일 CJ 오쇼핑에서 첫 방송을 했다. 턱시도재킷, 트위드재킷, 트렌치코트, 캐시미어니트, 실크슬랙스 등의 여성의류와 퀼팅 가방, 스니커즈 등 잡화 상품을 선보였다. CJ ENM은 칼 라거펠트 첫 방송에서 목표 대비 2배가 넘는 실적을 거뒀다. 2차 방송은 오는 12일 오후 9시 45분이다.

CJ 오쇼핑은 앞으로 3년 안에 국내 온·오프라인 매장 등으로 칼 라거펠트 파리스 판매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홈쇼핑 주문금액 기준 300억원이다.

파올로 리기 칼 라거펠트 본사 최고 경영자(CEO)는 “CJ 오쇼핑과 협력을 통해 한국에 칼 라거펠트 파리스 브랜드를 처음 선보여 기쁘다”며 “한국 소비자들과 칼 라거펠트 브랜드의 정신을 공유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최요한 CJ 오쇼핑 스타일1사업부장은 “이번 칼 라거펠트 파리스 브랜드 론칭은 패션의 본고장인 유럽 지역의 전설적 디자이너와 손잡았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3년 내 한해 주문액 500억원 규모의 대표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켜 프리미엄 패션명가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CJ 오쇼핑은 그동안 베라 왕·엘리 타하리, 지춘희 등 북미와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내·외 정상급 디자이너들과 활발히 협력해왔다. 이번에 유럽 지역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와의 협약으로 주요 각 대륙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를 모두 품게 됐다.

한편 칼 라거펠트는 지난 달 19일 별세했다. 샤넬과 펜디, 클로에에서 활약하며 20세기 후반 활동한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로 평가받았다. 1984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첫 출시했다. 칼 라거펠트 현재 프랑스와 영국, 네덜란드 등 13개국에 100여개 단독 매장과 백화점 입점 매장 90여 곳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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