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초미세먼지…편의점 미세먼지 마스크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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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9-03-0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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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5일 연속 발령…CU 매출 22.6%↑

미세먼지 마스크. 소비자가 편의점에서 미세먼지 마스크를 고르고 있다. [사진=CU 제공]

최악의 초미세먼지(PM-2.5)가 연일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5일 서울시는 오전 1시를 기해 초미세먼지 경보를 발령했다. 이날 서울·인천·경기 등에서는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5일 연속 시행된다. 서울의 하루 평균 농도가 관측 사상 두 번째로 10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편의점에선 미세먼지 마스크 매출이 큰 폭으로 뛰었다. CU(씨유)가 최근 3개월(12월1~2월25)간 주요 상품들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 매출은 전년 대비 22.6%나 매출이 크게 뛰었다.

연초 고농도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친 1월 중순(11~14일) 마스크 매출은 대기 질이 좋았던 그 전주 동기간 대비 6배 가량 증가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구매가 집중됐다. 이 외에도 텁텁한 입과 목을 헹구는 가글용품과 세균 제거를 위한 손 세정제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20.8%, 18.2% 신장했다.

갈수록 커지는 미세먼지 공포에 편의점 마스크 매출은 해마다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CU의 최근 3년간 마스크 매출은 2016년 37.0%에서 2017년 77.2%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104.3%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와 같은 추세에 맞춰 CU는 3월부터 전국 주요 입지 점포에 ‘CU 미세먼지 세이프존(Safe zone)’을 별도로 운영한다. ‘CU 미세먼지 세이프존’은 고객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미세먼지 관련 상품들을 구매할 수 있도록 마스크, 손세정제, 물티슈, 가글용품 등 위생용품들을 모음 진열한 특화 매대다.

마스크 상품수(SKU)도 늘렸다. CU는 지난 달부터 ‘에어워셔 블랙황사마스크’, ‘위생마스크’ 등을 추가로 출시하며 관련 상품의 라인업을 전년 대비 약 50% 이상 늘려 총 10여 종의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최유정 MD는 “최근 미세먼지가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편의점이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영업전략 수립과 상품구색 강화를 통해 가맹점의 효율적인 점포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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