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100주년, 中 독립운동 옛터 곳곳에서 "대한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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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재호 특파원
입력 2019-03-0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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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항저우 등 100주년 기념식 개최

  • 독립유공자 후손 참석, 행사 의의 더해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서 열린 3·1절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태호 외교부 제2차관(앞줄 오른쪽 둘째)과 최영삼 주상하이 총영사(첫째) 등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절 10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의 흔적이 산재한 중국 곳곳에서도 기념 행사가 열렸다.

중국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도 함께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행사의 의의를 더했다.

베이징의 주중 한국대사관은 1일 '3·1절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대통령 기념사 대독, 3·1절 노래 제창 등의 식순으로 진행됐다.

박원우 중국한국인회 회장과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베이징 왕징에 소재한 한국국제학교에서는 '베이징을 무대로 활약한 주요 독립운동가 돌아보기'라는 주제로 박걸순 충북대 교수의 특강이 개최됐다.

아울러 대사관은 베이징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를 다룬 평론 등의 서적을 베이징 한국국제학교, 왕징 작은도서관, 톈진 한국국제학교 등에 기증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분위기가 확산했으면 좋겠다"며 "잘 알지 못했던 독립운동가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날 주상하이 총영사관은 임시정부의 터전 중 한 곳인 저장성 항저우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에 눈길을 끌었다.

독립유공자 후손과 정부 대표단, 교민 등 150여명이 항저우 시후(西湖)변의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에 모야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다.

1919년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2년 상하이를 점령한 일제의 압박이 심해지자 항저우로 터를 옮겨 1935년까지 머물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국립국악원이 유관순 열사의 항일 투쟁을 담은 판소리 작품 '유관순 열사가'를 공연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항저우 한국상회는 김구 선생의 피신을 도운 중국인 지사 주푸청(褚輔成)의 후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기도 했다.

주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로 추진했다"며 "항저우 교민과 한·중 정부 인사가 동참해 의의를 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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