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망 열리면 뛸 주식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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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미 기자
입력 2019-03-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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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은행권이 독차지해온 금융결제망 개방으로 증권가에서는 수혜종목 찾기가 한창이다.

3일 주요 증권사가 내놓은 수혜주로는 핀테크 업체가 가장 많았다. 카카오페이를 보유한 카카오와 네이버, NHN한국사이버결제, NHN엔터테인먼트, 민앤지, KG이니시스, SBI핀테크솔루션즈가 대표적이다.

주가 수익률을 보면 NHN엔터테인먼트가 2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올랐다. 이 회사 주가는 같은 기간 5만9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25% 넘게 뛰었다. 카카오와 민앤지 주가는 제각기 4%와 3%가량 상승했다.

증권가에서 권하는 모든 종목 주가가 오르지는 않았다. SBI핀테크솔루션즈 주가는 이 기간 1만4200원에서 1만2600원으로 11% 넘게 내렸다. NHN한국사이버결제(-2.7%)와 네이버(-2.2%), KG이니시스(-1.7%)도 나란히 미끄러졌다.

호재가 주가에 덜 반영됐을 수도 있다. 금융위원회는 얼마 전 핀테크와 금융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내놓았다. 은행권만 써온 금융결제망을 전면 개방하고, 공동결제시스템(오픈뱅킹)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핀테크 업체는 결제·송금 서비스를 하면서 건당 400~500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은행에 내야 했다. 더욱이 은행 결제·송금망을 쓰려면 수년씩 공들여야 제휴를 맺을 수 있었다.

오픈뱅킹을 도입하면 수수료부터 10분의 1 수준인 40~50원으로 떨어진다. 핀테크 업체가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다.

물론 종목별로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다.

서승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진입장벽이 낮아지면 새로운 스타트업도 시장에 뛰어들어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업력과 기술, 성장성을 꼼꼼하게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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