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매일 '1000잔' 하노이 국제 프레스센터에 제공되는 '에그커피'란? #2차북미정상회담 #하노이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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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2-2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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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상회담 장소'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바텐더가 1946년에 개발

  • 당시 부족했던 우유 대신 달걀노른자 넣어…부드러운 맛이 일품

[사진=베트남 지앙커피 홈페이지 캡처]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 프레스센터에 지역 특산품인 ‘달걀(에그)커피’가 무료로 제공된다.

26일 베트남뉴스(VNS) 등에 따르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국제 프레스센터장에는 이날부터 28일까지 3일간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까지 매일 1000잔의 ‘에그커피’가 무료 제공된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에그커피를 최초 판매한 ‘지앙(Giảng)커피’ 측은 3일 동안 3000잔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신선함을 위해 프레스센터에서 커피를 바로 만들어 공급할 계획이다.

‘에그커피’는 커피에 달걀노른자가 들어가 일반 커피보다 부드러운 맛을 낸다. 하노이의 대표 명물로 관광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앙커피의 매니저 부칵선(Vũ Khắc Sơn)은 “세계적으로 중요한 회담에서 우리의 에그커피를 제공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베트남에서 만든 음료를 세계인에게 소개할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그커피는 1946년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서 근무하던 바텐더 응우옌반지앙(Nguyễn Văn Giảng)에 의해 탄생했다. 당시 응우옌반지앙은 커피에 넣을 우유가 부족하자 그 대신 달걀노른자를 넣으면서 에그커피가 생겨났다.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은 한국 기준 27일 오후 8시 30분(하노이 현지 6시 30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회담이 열리는 장소다. 
 

27일(현지시간) 오전 베트남 하노이 문화우정궁전 본관 1층과 부속 건물인 국제전시장에 마련된 국제미디어센터에서 지역 명물 '에그커피'가 취재진에게 무료 제공되고 있다. [사진=하노이 특별취재팀]


걸쭉한 질감과 부드러운 맛이 특징인 에그커피는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에 지앙커피 측은 에그커피를 뜨거운 물을 담은 접시에 담아 손님에게 제공한다. 다만 이번 국제 프레스센터에서 제공되는 에그커피는 종이컵에 담아 공급된다. 

한편 베트남 측은 에그커피 이외 베트남 대표 음식인 넴(Nem, 스프링롤), 퍼(Phở, 쌀국수), 쏘이쿡(Xôi Khúc, 찹쌀밥 위에 녹두와 돼지고기를 얹은 음식) 등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노이를 방문 중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Bhavan Jaipragas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국제 프레스센터를 둘러본 응우옌쑤언푹(Nguyễn Xuân Phúc) 베트남 총리가 베트남 대표 음식을 기자들에게 제공할 것을 공식적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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