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9] MS, 혼합현실 기기 ‘홀로렌즈2’ 공개...미국·일본 등서 예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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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스페인)=정명섭 기자
입력 2019-02-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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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 출시 홀로렌즈 후속작...현실에 3D 홀로그램 입혀

  • 전작 대비 전력 소모 줄이고 사용성 높여

마이크로소프트 MR 기기 '홀로렌즈2'[사진=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 개막을 앞둔 24일(현지시간) 홀로렌즈2(HoloLens2)를 공개했다.

MS가 2016년 처음 출시한 홀로렌즈는 스마트폰이나 PC에 연결할 필요 없는 혼합현실(Mixed Reality, MR)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컴퓨터다. 혼합현실은 현실 공간을 차단하는 가상현실(VR) 기기와 달리 현실 공간에 가상 정보를 더해 주변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또한 증강현실(AR)과 단순히 가상 정보를 현실 공간에 표시하는 것을 넘어, 현실의 공간과 사물 정보를 파악해 거기에 맞는 3D 홀로그램을 입힌다. 이번에 공개된 홀로렌즈 2는 전작보다 몰입감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홀로렌즈2는 시야각을 전작보다 2배 이상 끌어올렸다. 업계 최고 수준의 홀로그램 밀도인 시야각 당 47픽셀(pixels per degree of sight)을 유지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였다.

홀로그램을 조작하는 방식 또한 크게 개선됐다. 정해진 동작으로 작동시키는 기존 방식과 달리, 인공지능(AI)가 내장된 심도 센서를 활용해 실제 물건을 만지는 것과 같은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조작할 수 있다. 향상된 시선 추적 센서(eye-tracking sensor)로 착용하는 순간 곧바로 생체인식 로그인 기능인 윈도 헬로우(Windows Hello)로 접속할 수 있어, 여러 명이 디바이스를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게 공유할 수도 있다.

홀로렌즈2는 새로운 소재와 착용 방식을 적용해 착용감을 대폭 향상시켰다. 초경량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하면서 안면부에 치중돼 있던 무게를 줄였다. 무게중심을 뒤로 옮기면서 장시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고, 새로운 착용 방식을 채택해 착용할 때마다 헤드셋을 조정할 필요도 없어졌다. 머리에 쓰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안경을 착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이 방식을 구현하기 위해 수천 명의 두상을 3D 모델로 분석했다. 또한 렌즈 부위를 위아래로 움직일 수 있는 창(visor)을 장착해, 창을 위로 올리면 간단하게 혼합현실 작업을 잠시 중단할 수도 있다.

홀로렌즈2와 다이나믹스 365 리모트 어시스트 (Dynamics 365 Remote Assist), 다이나믹스 365 레이아웃 (Dynamics 365 Layout) 그리고 새로 출시한 다이나믹스 365 가이드 (Dynamics 365 Guides)와 같은 마이크로소프트 MR 애플리케이션을 함께 이용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이나믹스 365 가이드는 업무 현장에서 직원들이 일을 하는 동시에 단계별로 업무에 대한 교육을 제공해줄 수 있는 툴이다.

홀로렌즈2의 가격은 3500달러(약 390만원)이다. 1차 출시국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프랑스와 뉴질랜드이며, 이날부터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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