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국당 공세에 ‘관심종자·극우정당’ 맞대응…‘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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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2-2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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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언에 막말 등 논란에 한반도 평화 이유로 반박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왼쪽)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 중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 공세를 정면으로 되받아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

여당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타겟으로 한 ‘5.18 망언’, 최근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불거진 ‘문재인 대통령 탄핵’ 막말논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당성 부정 논란 등이 겹치면서 ‘극우 정당’이라는 프레임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1일 열린 민주당 4050특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 탄핵 등)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나온 말이나 행위를 보면서 대한민국 장래를 맡길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도 같은 날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은 5.18과 민주주의 역사를 통째로 부정하는 망언 의원을 퇴출시키는 데 동참해야 한다”며 “국민적 분노를 정치공세로 치부하는 건 극우의 길로 가겠다고 자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가 남북경협을 한반도 평화와 공존 지렛대로 삼으려는 것에 대해 ‘북한에 선물 보따리를 안겨주려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노력에 동참은 못할망정 재 뿌리려는 행태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정애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지금까지 이런 전당대회는 없었다”며 “관심을 끌어보기 위해 5·18을 모욕하고, 박근혜 탄핵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에 대해 참 걱정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해찬 대표는 당대표로 취임한 이후 20년 집권론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오는 21대 총선에 이어 2022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 이번 정권이 재집권하게 되면 앞으로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는 새로운 100년을 열어나갈 기틀이 마련될 것임을 구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문 정부 출범 후 남북정상회담을 3번 했고, 아직 임기가 3년 이상 남아있는 만큼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이어갈 기회가 있다”며 “100년에 한 번 올만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선 1년에 방위비로 45조원에 쓰는데, 20조원만 줄여 복지·교육에 사용하면 국민 삶의 질이 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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