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편의점 강도, '태권도 5단, 유도 1단 유단자' 시민이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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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희 기자
입력 2019-02-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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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일 오전 5시 50분쯤 발생

[사진=연합뉴스]



부산에서 40대 남성이 편의점 흉기 강도를 한방에 제압한 뒤 경찰에 넘겼다.

21일 부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0분쯤 부산 동구 한 편의점에 A(53)씨가 흉기를 들고 들어가 업주 B(55·여)씨를 위협하며 돈을 요구했다.

이에 B씨는 편의점에 설치돼 있던 폴리스콜을 눌러 경찰에 신고했다.

인근 지구대 순찰차가 현장으로 출동하고 있는 사이 때마침 편의점 앞으로 지나던 시민 C(43)씨가 범행현장을 목격했다.

경찰은 "편의점 폐쇄회로(CC)TV를 보면 C씨가 망설임 없어 편의점 안으로 칼을 든 A씨 손을 잡아당기며 눌러 순식간에 바닥에 눕혀버리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C씨는 3분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강도를 넘겼다.

C씨는 태권도 5단, 유도 1단으로 "운동을 조금 해 강도를 쉽게 제압할 수 있었다"면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경찰에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강도미수 혐의로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경찰은 범행동기를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C씨에게는 표창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경찰은 "직원들이 C씨를 보고 '슈퍼캅 부산사나이'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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