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라거펠트 별세에 패션계 애도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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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2-1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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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라거펠트 [사진=EPA 연합뉴스 ]


독일 출신의 유명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85살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BBC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슈퍼스타 디자이너로 불리던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눈을 감았다고 외신은 전했다. 

라거펠트는 최근 몇 주간 건강이 좋지 않았으며, 일부 패션쇼에 불참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과 펜디 등 유명 패션브랜드에서 일했던 라거펠트는 업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이었다. 라거펠트는 자신의 이름을 딴 자체 브랜드도 가지고 있었으며, H&M 등과 협업을 하기도 했다. 

1933년 생인 라거펠트는 독일에서 출생했지만, 십대에 프랑스 파리로 건너갔다. 이후 피에르 발망의 보조 디자이너로 일했으며, 이후 1960년대에는 펜디, 클로에 등에서 크리에티브 디렉터를 맡았다. 물론 라거펠트가 가장 유명해지게 된 것은 1980년대 프랑스의 샤넬에 합류하면서부터다. 라거펠트는 샤넬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자신의 색을 반영한 디자이너라는 평가를 받았다. 

도나텔라 베르사체 등 패션계의 유명 인사들은 소셜미디어 등에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베르사체는 "당신의 엄청난 재능과 끝없었던 영감 등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메시지를 남겼다. 빅토리아 베컴도 "너무나 슬프다. 그는 천재였으며, 사적으로 일적으로 나에게 친절하고 관대했다"면서 추모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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