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살린 애플 폭스콘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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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9-02-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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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폰 판매 부진에 일감 줄어든 공장

  • 화웨이 주문량 급증에 대규모 인력 채용 등 '활기'

애플 최대 하청업체 폭스콘. 


아이폰 판매량 급감에 직격탄을 입었던 애플 최대 하청업체 폭스콘 공장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 덕분에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19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폭스콘은 춘제(春節) 연휴 직후 중국에서 신규 인력 채용에 나선 상태다. 허난성 정저우(鄭州) 공장 5만명, 선전(深圳) 공장 2만명 등을 모집 중이다.

이는 애플 주문량이 줄어든 반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로부터 수주받은 주문이 늘어난 덕분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올해 화웨이 주문량 급증에 정저우 공장 실적도 개선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화웨이가 25.8%로 1위를 차지한 반면 애플은 8.2%로 5위에 그쳤다. 화웨이는 올해도 스마트폰 신제품인 'P30' 시리즈 등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폭스콘은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의 절반 가량을 맡고 있는 애플 최대 하청업체로, 애플 의존도가 높았다. 주문량이 넘쳐날 때는 하루에 50만대씩 아이폰을 생산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아이폰 판매 부진에 직격탄을 입었다. 

애플이 올해 1분기 신형 아이폰 생산을 10% 가량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공장은 일감이 줄자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중단하는 한편 근로자 대량 해고, 강제 휴가 명령 등을 시행했었다. 정저우 공장의 경우, 앞서 지난해 10월 이후 조기 해고한 임시 노동자 수만 5만명에 달한다고 일본 경제지 닛케이아시안리뷰가 지난달 보도한 바 있다. 공장에 남은 근로자들 역시 잔업량이 대폭 줄어 월급은 2000위안에도 못 미친 기본급만 받았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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