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대 전기레인지 시장, 뜨겁게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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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9-02-1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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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쿠, 19일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 공개

  • 쿠첸·SK매직 등 중견기업 시장 확대 사활

  • 삼성·LG 등 대기업도 신제품 잇달아 선봬

19일 서울 중구 바캉스 커피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쿠쿠 모델들이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 2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쿠쿠 제공]


전기레인지가 올해 연간 판매 100만대를 넘어서며 '필수가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레인지에 비해 폭발 위험성이 낮고, 음식물 조리시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 배출이 적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다.

초기 시장을 이끌던 쿠쿠, 쿠첸 등 중견기업에 이어 삼성, LG전자 등 대기업까지 가세하며 올해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쿠쿠·쿠첸·SK매직 시장확대 사활
밥솥 대표회사로 꼽히는 쿠쿠와 쿠첸은 올해 목표로 '전기레인지' 시장 확대를 내걸었다. 양사는 밥솥에 활용해온 제조 기술력과 노하우를 전기레인지에 적극 탑재하고 있다.

쿠쿠는 19일 올해 전체 매출 중 전기레인지 판매 비중을 10%로 끌어 올리고, 15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밥솥에 이어 전기레인지 시장 1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밥솥에서 인정받은 초고온 인덕션 히팅(IH)기술을 결합한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 2종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초고온 모드'가 특징이다. 초고온 모드는 인덕션 열제어 알고리즘 기술을 통해 초고온에서의 가열 온도 편차를 최소화해 음식을 골고루 익히는 기술이다.

또 세라믹 글라스를 적용해 기존 블랙, 그레이톤 디자인과 차별화를 했다. 이밖에도 반려동물이 전기레인지를 작동시켜 화재가 발생하는 일을 방지하는 '냥이안전모드' 등을 탑재했다. 

쿠첸 역시 전기레인지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2011년 '1구 인덕션 레인지'를 시작으로 시장에 뛰어든 이후 2013년에는 국내 최초로 인덕션과 하이라이트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레인지'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전기레인지 비중도 늘고 있다. 2013년 1% 수준에서 지난해 약 1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매직은 최근 다이얼 방식의 '이지쿡 하이브리드 전기레인지'와 플렉스 기능이 있는 '플렉스 하이브리드 레인지'를 출시하는 등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삼성·LG 등 대기업 프리미엄 시장 공략
전기레인지가 큰 인기를 끌면서 중견가전업체 위주던 이 시장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프리미엄을 앞세운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2019년형 슈퍼 프리미엄 라인업 '셰프컬렉션 인덕션' 모델 3종을 출시했다.

셰프컬렉션 인덕션은 국내 최고 수준인 최대 6800W(와트)의 강력한 화력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제품과 달리 모든 화구를 동시에 사용하더라도 출력 저하 없이 최대 화력으로 음식을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 제품 상판에는 강화유리로 유명한 독일 '쇼트'의 세란 글라스를 적용했고, 제품 테두리에 알루미늄 프레임을 둘러 깨짐과 균열을 방지했다.

LG전자는 '디오스 인덕션 전기레인지'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이 제품은 '3중 고화력 부스터'를 탑재해 동급 가스레인지보다 조리속도를 최대 2.3배 가까이 빠르게 했다. 또 제품 상판에 쇼트의 '미라듀어 글라스'를 적용해 내구성도 끌어올렸다.

LG전자 관계자는 "올 1월 디오스 전기레인지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규모로 늘었고, 작년 12월과 비교하면 50% 가까이 증가했다"며 "강력한 화력, 높은 안정성, 차별화된 편의 기능 등을 앞세워 전기레인지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레인지 시장 규모는 2012년 24만대에서 지난해 80만대로 증가했고 올해는 100만대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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