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원유 수입 5개월 만에 재개…1월 수입액 美 제재 복원 전 20%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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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2-19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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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수입액 1억128만 달러

[사진 = 아이클릭아트]

미국 이란 제재의 한시적 예외 조치로 이란산 원유 수입이 5개월 만에 재개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수입 규모는 미국 제재 복원 전의 20% 수준에 그쳤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이란산 원유 수입액은 총 1억128만 달러였다. 중량 기준으로는 22만7941t이다.

이란산 원유 수입액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복원 조치로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0원이었다.

원유 수입액이 0원을 기록한 것은 유럽연합(EU)의 유조선 보험 제공 중단 등 이란 제재로 이란 원유 수출이 제한됐던 2012년 8∼9월 이후 처음이다.

이란 원유 수입은 미국이 지난해 11월 한국 등 8개국에 180일간 한시적 제재 예외를 인정하면서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게 됐다.

중국·인도 등 제재 예외 인정국이 지난해 12월 이란산 원유수입을 재개한 반면 한국은 대금 결제와 운송 관련 문제로 지난달부터 다시 수입을 시작했다.

수입은 재개됐지만, 국내 수입액은 지난해 8월 미국 제재 복원 이전인 1∼7월 수입액 평균(5억3949만 달러)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국이 지난해 한국 등에 이란산 원유수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내건 '상당한 수준의 수입량 감축' 조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에 도입하는 이란산 원유의 70% 정도는 콘덴세이트(초경질유)다.

이란 원유는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정유·석유화학사들이 선호해 우리나라 전체 콘덴세이트 도입량의 51%(작년 1분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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