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총수 배당금 '역대 최고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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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9-0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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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트남비즈]

올해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금이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0대 그룹 총수의 2018회계연도 배당금(중간·결산배당 합산, 일부는 예상치)은 총 7572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도 5318억원보다 42.4%(2254억원)나 증가한 규모로 역대 최고치다.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금은 2014년도 3284억원, 2015년도 3747억원, 2016년도 3995억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2017년도 5000억원을 돌파했다. 현재 10대 그룹 중 한화그룹을 제외한 9곳은 대부분 계열사가 배당을 확정했다.

10대 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금이 지급되는 총수는 4748억원을 받는 이건희 삼성 회장이다. 전년도보다 55%(1684억원)나 증가한 규모다. 배당금 증가율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제일 높았다.

구 회장은 지난해 별세한 선친 고(故) 구본무 회장에게서 LG 주식을 물려받아 지분율이 6.24%에서 15%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배당금도 2017년도 140억원에서 지난해 518억원으로 약 270% 늘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배당금도 50% 안팎 증가했다. 신동빈 회장의 배당금은 전년도의 175억원보다 47.8%(84억원) 증가한 258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허창수 회장도 전년도 102억원에서 지난해 158억원으로 54.8% 늘어난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받는 배당금은 전년도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본인 명의 SK 지분 4.68%를 친족들에게 증여해 지분이 18.44%로 낮아졌다. 따라서 SK 등이 배당을 늘렸지만 배당금이 68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3.8%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회장은 전년도와 같은 887억원을 배당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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