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25%까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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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9-02-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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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조원 투자…주민 수용성ㆍ친환경성 최우선 고려

  • '통일형ㆍ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남북교류 활용

  • 동ㆍ서해안 풍력발전 시설 조성…해외시장 진출도

[사진 = 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에 15조원을 투자, 정부 재생에너지 발전량 목표비율인 20%를 넘어 25%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특히 동서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민 수용성과 친환경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갈등을 최소화 하고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동서발전은 현재 41.4㎿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충남 대호호 수상태양광 80㎿를 필두로 대용량 태양광 발전설비에 대한 사업개발을 추진 중이다.

특히 동서발전은 관련 산업계는 물론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학계 등 다방면의 사회 여론 주도층과 재생에너지 개발과 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태양광발전 사업의 핵심인 부지 확보를 위한 노력이다.

동서발전은 조계종이 보유한 유휴부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대한불교 조계종과 '재생에너지개발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또한 문화와 발전 융합을 통한 재생에너지의 긍정적 이미지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탐나라상상그룹과 '제주 하늘빛' 공동개발 문화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 태양광 브랜드 전략은 5년째 조성 중인 탐나라공화국 상상공간을 활용, 생활에너지와 교육문화 체험활동을 접목해 재생에너지에 대한 일부 편견을 깨는 획기적인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 = 인천시]

또 영농형 태양광발전 사업 역시 동서발전의 특화 추진 분야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지 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하부에는 벼농사를 병행하는 시스템으로, 작물의 광합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여분의 일조량으로 전력을 생산한다.

영농형 태양광은 농가소득과 재생에너지설비가 동시에 증가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앞으로 농업분야 남북교류 모델로 영농형 태양광이 활용될 수 있도록 경기 파주시 남북 접경지역 안에서 통일형 영농형 태양광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점은 흥미롭다.

이 사업은 북한과 지리적 유사성으로 앞으로 농업분야 남북교류 모델로 활용될 수 있는 점과 태양광 수익 일부를 사업지 내 농업분야 남북교류협력 활동에 활용하는 특징이 있다.

사업규모는 100㎿급 3곳이며 농지 소유주에게 부지임대료를 지급하고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후에는 비영리단체에 기부채납하고 발전수익은 지역사회에 환원하게 된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의 남북교류가 활성화될 경우 남북 최접경지역인 파주시의 거리적 특수성을 감안하면 영농형 태양광 설치 사업이 선도 사례로서 가이드라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풍력발전 역시 '동해안 윈드벨트(Wind Belt)'와 '서해안 윈드팜(Wind Farm)'을 조성, 우리나라 2대 종축에 풍력 발전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동해안 윈드벨트는 지난해 8월 준공된 37.5㎿ 규모 경주풍력을 기반으로 강원도 지역을 아우르는 모델이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0월 43.2㎿급 태백 가덕산 풍력을 착공했고, 40㎿급 양양 만월산 풍력은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서해안에는 호남풍력(20㎿), 영광백수풍력(40㎿), 영광지산풍력(3㎿)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할 79.6㎿ 규모 영광풍력을 포함하면 국내 최대 규모인 140㎿급 서해안 윈드팜이 조성된다.

해외진출을 통한 지속성장 동력 창출도 동서발전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동서발전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소 운영 노하우와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화된 인력을 해외에 파견하여 현재 자메이카, 인도네시아, 미국 등 지역에서 약 1142㎿의 발전설비를 건설·운영 중이다.

여기에 괌 180㎿급 가스복합 입찰사업, 칠레 105㎿ 태양광 사업, 미얀마 1500㎿ 'Gas to Power' 사업 등을 개발·검토 중이다.

특히 칠레 사업의 경우 곧 정부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투자가 결정되면 내년 3월 말 준공 후 운영이 시작될 전망이다.

환경성 강화도 동서발전 최우선 관심 분야다. 노후 석탄화력발전이 미세먼지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만큼 경영 활동 전반에 환경을 우선 고려해 미세먼지 저감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동서발전은 지난 3년간 탈황, 탈질, 전기집진기 등 환경설비 개선에 815억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2015년 대비 약 30% 감축했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해 고효율 발전설비 도입, 바이오매스 혼소, 외부 감축사업 등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2015~17년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1차기간 동안 잉여배출권 471만t을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특히 동서발전은 이 같은 노력과 함께 '사람중심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수립해 시행할 계획이다. 석탄화력 고효율 환경설비 교체와 LNG복합화력 탈질설비 신설, 저탄장 옥내화 등에 2026년까지 총 2조7850억원을 투자하고 약 2만4000명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박일준 동서발전 사장은 태양광, 에너지솔루션 사업, 에너지신산업 연구개발 투자 등 다양한 에너지신산업을 추진 중"이라며 "'세상을 풍요롭게 하는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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