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주식거래 정지, 거래재개는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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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2-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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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으로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자본잠식이 해결될때까지 거래는 중단된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3일 자회사이자 필리핀 현지법인인 수빅조선소(HHIC-Phil Inc.) 회생절차 신청에 따른 자산평가 손실 및 충당부채 설정으로 자본잠식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수빅조선소가 지난 1월 8일 필리핀 현지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 규정상 2018년도 연결재무제표에 자회사 손실을 반영한 결과 자본잠식 된 것이다. 자본잠식은 순자산(자본)이 자본금보다 적은 상태를 뜻한다.

한진중공업의 주식매매거래는 13일 오후 2시 자본잠식 공시에 따라 정지됐다.

한진중공업은 15거래일 이내 기업 회생 사업 보고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거래소에서 보고 거래재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회사측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필리핀 은행들과의 협상이 마무리되고 국내외 채권단의 출자전환 추진 등으로 자본잠식을 해소하게 되면 상장유지 및 주식거래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있다.

시장에서는 채권단이 조만간 출자전환 등 자본확충 조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본잠식의 원인이 자회사인 수빅조선소 경영악화를 반영한 결과인 만큼 그간 경영 정상화에 발목을 잡아왔던 '수빅 리스크'가 해소되는 등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수빅조선소는 지난 3년간 적자가 누적되며 본사의 재무건전성까지 악화시켰다. 2016년 1820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2017년2335억원, 지난 해에도 3분기까지 60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진중공업은 각각 493억, 866억, 72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자율협약 체결 이후 군함 등 특수선 수주로 총 27척 1조2000억원 상당의 물량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자회사인 수빅조선소 손실을 반영해 자본잠식이 발생했지만, 영도조선소는 생산공정과 영업활동 등이 모두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채권단과 긴밀히 협조해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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