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핫이슈] 회원 엉덩이 만져 형사입건 된 세종시태권도협회 주요 임원 기소의견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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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입력 2019-02-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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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 태권도협회 주요 임원이 회원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 혐의로 신고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이 사건은 최근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됐다. [사진=김기완 기자]

세종시 태권도협회 주요 임원이 회원 엉덩이를 만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은 성추행 혐의로 세종경찰에 형사입건 돼 조사를 받아왔다. [관련기사, 1월 22일 보도]

지난해 12월 세종시 태권도협회 주요 임원이 공개된 장소에서 한 회원의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 했다는 것이 이 사건의 핵심이다. 성추행을 당한 회원은 수치심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지만 결국,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해당 임원을 신고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

경찰은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임원을 조사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

특히 현 세종시 태권도협회가 20여년전 성 관련 사건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 성명서를 게재하는 등 강경한 움직임을 보여왔지만, 정작 자신들이 성추행 사건 가해자로 조사를 받아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위선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외적으론 정의를 외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성추행 사건 가해자로 조사를 받아왔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지적이다.

지역 태권도계는 충격에 휩싸였다. 태권도계 성 관련 사건에 목소리를 내면서 강경한 주장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던 것이 모두 쇼맨십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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