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영업이익 1조2615억원...전년比 11.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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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2-1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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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정할인 증가 및 아현지사 화재 비용 반영 여파

[KT]


KT는 새 회계기준 지난해 매출 23조4601억원, 영업이익 1조2615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구 회계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 사업이 성장하고 그룹사 매출 기반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무선 사업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인건비 증가와 선택약정할인 고객증가로 인한 무선 매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아현지사 화재로 인한 요금감면 비용도 지난해 4분기에 모두 반영됐다.

사업별로는 무선사업 매출이 선택약정할인과 취약계층 요금 감면 확대,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로 전년 대비 2.3% 감소한 7조409억을 기록했다. 다만 무선 가입자는 데이터ON, 로밍ON과 같은 고객 맞춤형 신규 요금제가 큰 호응을 얻으며 전년 대비 5.5% 늘어난 2112만명을 기록했다.

일반이동통신(MNO) 순증 규모는 91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고, 이 가운데 휴대전화 가입자 순증은 14만명이었다.

유선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4조7990억원이었다. 유선전화 매출이 줄고 있지만 초고속인터넷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특히 기가인터넷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95만명 늘어난 489만명으로 전체 인터넷 가입자의 56% 수준으로 성장했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확대로 전년 대비 1.9% 성장한 2조501억원을 달성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2조4492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38만명이 늘어나 국내 최대 가입자 785만명을 달성했고, 별도 기준 IPTV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성장한 1조4102억원을 달성했다. 지니뮤직 음악서비스, KTH T커머스 등 콘텐츠 분야에서 그룹사 성장도 이어졌다.

금융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줄어든 3조4449억원, 기타서비스 매출은 부동산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사업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2조4036억원을 기록했다.

KT는 내달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5G 상용화에 나선다.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를 시작으로 전국 85개 도시를 비롯해 도서지역에 이르기까지 5G 네트워크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5G 네트워크 기반의 신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39만 가입자를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비롯해 네트워크 블록체인, KT-MEG(스마트 에너지), 기가 아이즈(보안), 커넥티드카 등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경근 KT CFO는 "지난해 통신 시장 환경 변화에도 불구하고 KT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핵심 사업에서 고객 기반을 확대해 안정적인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올해는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5G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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