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두고 민주 ‘초당적 협력 요청’…한국 “미온적 태도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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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2-0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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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기대감 높아"…한국당 "섣부른 합의 주의"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정책대표(왼쪽)가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실무협상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차 북미정상회담이 베트남 하노이로 확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성공적인 회담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 반면,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을 향해 비핵화에 대한 미온적인 태도를 버릴 것을 촉구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이어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만남을 언급하며 “북미간 실무협상은 27일로 다가온 제2차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양국 정상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다시 없는 기회라는 생각으로 그 성공을 위한 협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자유한국당도 시대착오적 반북 대결주의에서 벗어나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해 함께 힘을 보태는 동반자가 되어주길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윤영석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2차 북미정상회담이 성과가 필요한 미국이 북한에게 양보해 준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북한 비핵화 로드맵’이 도출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모두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베트남의 평화협정도 결국은 베트남의 공산화를 가져왔다”며 “완전한 ‘북핵 폐기’ 약속과 이행이 없는 상태에서 우리의 안보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섣부른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한반도의 영구적 평화체제와 번영은 요원해 질 것”이라고 짚었다.

윤 대변인은 “정부여당의 미온적 태도야말로 돌이킬 수 없는 역사의 과오로 기록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비핵화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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