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창당 1주년 '환골탈태 선언'..."역사적 사명은 정치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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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기자
입력 2019-02-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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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대양당 정쟁에 매몰돼"

  • 다시 한번 '선거제 개혁' 강조

민주평화당 최고위원ㆍ국회의원ㆍ상임고문 연석회의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열린 최고위원ㆍ국회의원ㆍ상임고문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개혁정당‧다당제 민주주의 수호를 기치로 내세운 민주평화당이 8일 창당 1주년을 맞았다. 평화당은 거대양당이 주도하는 정치 현실에서 정치 개혁에 앞장서는 대안 정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평화당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강의실에서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 연석회의를 열었다. 정동영 대표는 “오늘은 창당 1주년이면서 동경유학생들의 2‧8 독립선언서가 발표된 날”이라며 “이곳은 수많은 민주화운동 투사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꿈과 열망을 갖고 고통을 겪었던 곳으로 이 자리에서 평화당 창당 1년을 기억하고 또 성찰하면서 새로운 내일을 꿈꾸고자 한다”고 했다.

정 대표는 평화당 당원들을 ‘동지’라고 하면서 “동지들 모두가 패권주의 정치를 거부하고 보수야합의 길을 단호히 뿌리쳤던 분”이라며 “지난 1년 동안 한계도 있었고 우리 힘의 부족함을 절감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들고 있는 깃발과 가고자 하는 방향과 걷고 있는 이 발걸음은 옳은 길”이라고 평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지난 1년의 소회를 밝히면서 거대양당의 정쟁 속에 민생이 실종됐다고 강조했다. 장 원내대표는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어려운 경제문제와 민생”이라며 “지난 2년간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금리 인상이 더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주어야 할 정치권이 민주당은 ‘재판 불복’ 한국당은 ‘대선 불복’이라는 전선에 매몰돼 정쟁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회의를 마친 뒤 추모 장소로 이동해 서대문형무소 내에서 추모비에 헌화하고 유관순 열사 옥사를 방문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평화당 1주년 기념식에선 앞으로 당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서대문형무소 중앙행사장에서 정대철 평화당 상임고문은 “시대적 소명이 3가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대적 소명 3가지로 △남북 공존과 평화통일 △정치개혁을 통한 정의로운 사회 구현 △보편적 복지로 양극화 극복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 고문은 당 최대 현안인 선거제 개혁에 공감하면서도 “궁극적으로 이 나라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고치고 민주정치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개헌에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평화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촉구 거리행진’으로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정 대표는 거리행진에 앞서 “2‧8 독립선언 100년, 3‧1혁명 100년, 민주공화제 선포 100년을 맞아 우리는 연동형 비례제 관철을 다시 한번 결의한다”며 “선거제 개편은 국회의원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삶의 문제이고 먹고사는 문제가 본질”이라고 했다 .

이어 “우리가 한국 정치개혁 최선봉에 서서 1차 목표인 선거제 개혁을 관철해 100년 전 우리 선열들이 꿈꾸었던 온전한 자주독립국가 분단을 넘어 온전한 평화통일 국가로 가는 다짐을 다시 새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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