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늘어도 수익은 줄 것"...한은, 수출증가율 3년 만에 마이너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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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9-02-0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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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올해 수출액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수요 둔화와 국제유가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액은 수출 금액에 물량을 고려한 수치로, 수출로 얼마나 많은 돈을 벌었냐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수출액 증가율은 2016년 글로벌 경기 둔화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자동차 파업 등으로 5.9% 감소한 뒤 2017년 15.8%, 2018년 5.5%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은의 예상대로 올해 수출액이 감소한다면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셈이다. 

다만, 올해 실질 수출증가율은 3.1%로 전망됐다. 지난해(3.9%)보다 0.8%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플러스다. 

실질 수출증가율은 가격을 배제한 채 물량만 따진 수치다. 이처럼 실질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명목 수출이 마이너스로 돌아선다는 것은 수출물량은 늘어나지만 수출상품 단가 하락으로 수익이 감소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전망에는 반도체 수출 둔화가 깔려 있다. 지난해 12월 반도체 수출은 8.3% 감소하면서 27개월 만에 내림세로 전환했다.

유가 하락 전망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가가 떨어지면 석유화학 제품 수출 가격이 내려가게 된다.

한은은 명목 수출 금액 감소에도 수출과 수입을 합한 올해 연간 무역액은 1조1240억달러로 1조 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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