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복지도 '블록체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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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2-0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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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헬스케어 보상플랫폼 칼로리코인, 상반기 국내 유명 기업들에 '복지코인' 도입 계획

[사진=칼로리코인 홈페이지]


#회사의 건강 증진 슬로건에 따라 걷기만 했을 뿐인데 ‘복지코인’을 준다. 받은 코인으로 임직원 전용 온라인몰에서 생필품도 사고, 영화도 예매하며 공짜로 쇼핑을 하는 일이 가능해진다면?

걸음수에 따라 암호화폐를 지급하는 헬스케어 보상플랫폼 칼로리코인이 회사 복지시스템에 블록체인을 도입하려는 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칼로리코인을 통해 임직원들의 건강관리와 복지를 연동시킨다는 구상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2만여명의 유저를 보유한 칼로리코인은 올 상반기 온라인 복지몰 운영 업체 인터파크 비즈마켓, 웬데이즈웰 등과 손잡고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고객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인터파크 비즈마켓은 공공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등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복지몰을 운영하는 업체로 주요 고객사로는 미래에셋그룹, 신한은행, 한국타이어, 컴투스,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이 있다. 웬데이즈웰은 주로 중소·중견기업의 복지몰을 운영하고 있다.

칼로리코인은 인터파크 비즈마켓과 웬데이즈웰의 고객사 인프라를 활용해 전용 복지몰에 헬스케어 보상플랫폼을 접목시키는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비즈마켓과 웬데이즈웰은 고객사 임직원들이 회사로부터 부여받은 복지포인트를 사용해 건강검진, 뮤지컬 티켓 예매 등이 가능한 복지몰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임직원 복지포인트 일부를 칼로리코인으로 전환 지급하는 방식이 주요 전략이다.

칼로리코인은 상당수 기업들이 임직원 헬스 비용을 부담하고, 사옥 내 헬스장을 설치하는 등 건강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헬스케어 보상플랫폼에 대한 수요를 확신하고 있다.
 
암호화폐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보상플랫폼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유저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칼로리코인은 500만 유저를 보유한 만보기 애플리케이션 ‘애큐페도’와도 시스템 연동을 마쳤다. 만보기앱 애큐페도 사용자는 걷기만 해도 칼로리코인을 적립할 수 있다. 해당 코인은 전용몰인 ‘칼몰’에서 사용 가능하다. 칼몰은 내달 오픈 예정이다.

이용웅 칼로리코인 디렉터는 최근 열린 프라이빗 밋업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영업팀을 별도로 꾸려 본격적으로 (시스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질병관리 트렌드는 이미 치료에서 예방으로 넘어갔다. 현재 우리 유저 대부분이 젊은 세대다.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복지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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